경찰 2만명 증원계획에 의해 지휘관급 경무관 정원이 늘어나면서 경무관급 차장 1명이 있던 대전경찰청에 경무관 2명을 두는 2부장제도가 시행됐다. 경무관은 경찰청장 계급인 치안감보다 1계급 낮고, 경찰서장 계급인 총경보다 높은 고위직이다. 그동안 경무관급 차장 1명이 청장을 도와 모든 분야의 치안업무를 통솔했으나, 대전경찰청의 차장은 장기간 공석으로 비어 있어 차장제도가 유명무실했다.
때문에 차장제를 폐지하고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2부장제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전경찰청의 2부장제를 통해 광범위한 통솔범위를 줄이고 분야별 업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임명된 김해경 1부장은 경무ㆍ정보화장비ㆍ보안 분야를 담당하고 황운하 2부장은 생활안전ㆍ여성청소년ㆍ수사 및 경비교통을 전담한다. 이날 기자실을 방문한 김해경 1부장은 “정보ㆍ보안ㆍ경무 등에 전문성을 살려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황운하 2부장은 “선거를 엄정하게 관리하고 여성과 청소년 등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에 집중하는 등 적절한 제어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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