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류 넘어 세계최고 위해 뛰겠습니다”

“국내 일류 넘어 세계최고 위해 뛰겠습니다”

대덕특구 과학기술계 출연연기관장 신년사 (하)

  • 승인 2014-01-16 14:25
  • 신문게재 2014-01-17 10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올해 출범 41주년을 맞이하는 대덕특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의 첨병역할로 거듭나고 있다. 대덕특구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장들은 올 신년사를 통해 '창조경제 실현'과 '중소기업지원' 등을 최대 화두로 꼽고 있다. 본보는 대덕특구 과기계 출연연 기관장의 신년사를 2차례에 거쳐 소개한다. <無順>

●역량 최대한 발휘 '두배 뛰기' 실천-강성모 KAIST 총장

▲ 강성모 총장
▲ 강성모 총장
2014년은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될 것이다. 구성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KAIST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두 배 뛰기'를 실천해 나갈 것이다.

K-Valley와 End Run 사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새롭게 추진된다. K-Valley는 KAIST와 출연(연)간 유기적 연계를 기반으로 다차원의 창조경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End Run은 글로벌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KAIST에서 개발된 세계적인 기술들을 상용화하여 글로벌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으로 창조경제 선도와 국가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교육원'을 신설, KAIST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분산되어 있는 교육관련 조직을 단일 거버넌스 체제로 통합 운영하여 조직간 유기적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학부 및 대학원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KAIST 교육원' 내에 '행정아카데미'를 신설하여 집행 및 관리 중심의 대학행정에서 전략정책 및 사업기획 능력을 갖춘 선진화된 행정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행정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장영신 학생회관'과 '학생기숙사(기숙사명칭은 추후 공모)'가 각각 4월과 8월에 완공,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과 주거 환경을 크게 향상시켜 줄 것이다. '정문술2관'이 올해 착공에 들어가 바이오 및 뇌공학 분야의 연구가 강화되어 국제적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다.

●국가 경쟁력 제고·안심국토 실현-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 김규한 원장
▲ 김규한 원장
KIGAM 비전 2018이라는 '새로운 국가 미래를 창조하는 세계 최고 톱 지질자원연구기관'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국민이 행복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앞당기는 연구성과 창출'이라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세계 1등 연구과제, 한국을 먹여살릴 신기술 2~3개는 반드시 창출해야한다. 대내외 환경 속에서 국내 일류를 넘어 세계 최고 톱 연구기관이 되기 위해 우선 현재 추진중인 4개의 중점 전략연구과제 중심으로 발전적으로 추진하면서 뉴 아이디어 개발을 유도하고자 한다.

국토지질연구본부는 국토지질 공공기술 및 정보제공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와 안심국토 실현이 목표이다. 연구원의 전통 핵심인 광물자원 확보 및 활용기술 개발을 통한 창조경제 기반 구축은 연구성과가 실용화-사업화로 연계되어 생산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연구로 전환해야 한다.

석유해저연구본부는 국가 석유해저자원 확보기반 및 미래에너지자원 수급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구환경본부는 지질환경보전기술 개발을 통한 사회현안해결 및 청정기술 혁신'이 목표다. 또 KIGAM 100주년 사업 추진위를 중심으로 100주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할것이다. 그리고 양질의 데이터, 원천기술 생산과 최고의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세계최고 수준의 실험실을 구축할 것이다.

●조직개편 통해 근력·성과 최대화-김무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김무환 원장
▲ 김무환 원장
원자력의 이용은 안전이 필수적인 전제 조건입니다. 원자력과 방사선에 관한 한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다.KINS는 Technical Authority로서 보다 철저한 업무수행을 위한 체제를 항상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에 필요한 기술역량, 규제 철학과 가치, 패러다임 등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KINS는 개개인이 자기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전문가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 현재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직개편이 진행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은 조직의 근력 및 성과의 최대화다. KINS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부'를 신설, 유사조직을 통폐합해 효율적 의사결정 및 유연한 조직운영을 추구했다.

부서 간 업무 불균형이나 의사결정체계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개인이 아닌 '시스템이 움직이는 체계'를 구축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소통과 협업이 지금 KINS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다.

KINS는 최신 안전정보 습득 및 규제기술 개발 규제 환경 변화와 규제 수요 증가에 대해 신속한 대응 체제 마련 과거 규제업무 절차 및 제도에 대한 개선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규제 결과 공개 노력 규제자 개인의 전문성 및 조직역량 강화 노력 등 철저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Technical Authority'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임할 것이다.

●'성과·특허·인재경영' 목표달성 최선-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김흥남 원장
▲ 김흥남 원장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성과경영'과 '특허경영', '인재경영'등 3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① 과제 평균 규모 2배 제고 ② 안정예산 2배 확대 ③ 특허기술료 수입 2배 증대 등 3대 더블 업 과제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경영목표 및 3대 더블 업 과제를 달성하고 안정적인 환경속에서 우수한 연구결과물이 창출될 수 있도록 2014년 실천전략으로 'ETRI 변화와 혁신'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특히 올해 추진할 ETRI의 변화와 혁신 전략은 창조형 R&BD 프로세스 강화, 개방형 생태계 조성 선도, 중소·중견기업 육성 지원을 통한 百·萬·兆 성과 확산 등이다.

창조형 R&BD 프로세스 강화를 위해 PBS 사업 중심에서 안정사업과 민간수탁 중심으로 구조를 개선하고 과제 중대형화 등을 통해 안정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창의 상상력 프로젝트인 DRP사업에 대한 Peer Review 운영 기본 계획을 수립, 평가의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 내부연구사업 재원과 연계 등 추가적으로 ETRI의 미래 창의 원천기술 연구를 강화하겠다.

개방형 생태계 조성 선도를 위해서는 출연연간 융합연구 규모 확대와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동연구를 활성화함으로써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겠다.

●고객에 실질적인 성과 제공 초점-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 박영서 원장
▲ 박영서 원장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세계 일류 과학기술 정보연구기관'이라는 기관 미션을 달성하고,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할 때다.

세계 속에 우뚝 솟은 KISTI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KISTI는 그동안 추진했던 많은 사업들의 성과를 추수하고 더 크게 확산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우선, 중소기업정보지원센터 내에 있던 성과확산실을 기관 전체 차원으로 확대하고, KISTI의 여러 사업들이 고객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특히, KISTI의 핵심고객인 중소기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중소기업이 정확하고 손쉬운 기술거래를 통해 기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평가시스템의 개발 및 보급에 심혈을 기우릴 것이다. KISTI의 정보분석 역량을 하나로 모아 민간 연구개발서비스 산업을 일으키는데도 기여하겠다.

창조경제타운은 지난해 창업분위기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본격적인 활성화 단계로 넘어가려 한다. 참여대상을 일반 국민에서 연구자까지로 확대하고, 가벼운 창업 중심의 서비스에 집중하겠으며, 출연(연)과 대학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연계해 실질적인 사업화 지원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국가슈퍼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을 본격 추진하겠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5호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슈퍼컴퓨터 복합동 건물 공사와 첨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다.

●설립 40돌… 선진형 연구환경 구축-박필호 한국천문연구원장

▲ 박필호 원장
▲ 박필호 원장
올해는 천문연구원 설립 4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100세 시대인 요즘은 인생 전반에 걸쳐 40대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올해 천문연은 연구부문에서 2009년부터 준비해서 칠레, 호주, 남아공에 설치하는 3기의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이 완성돼 본격적으로 과학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또한 2007년부터 지난 7년간 육성해 온 두 개의 선도연구그룹(CME, 변광천체)이 진정한 세계 일류급 선도연구그룹으로 진입하는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

올해부터 58억 원 규모의 우주탄생과 진화 융합 연구가 시작되고, 매년 점차 확대되어 100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연구의 축이 그동안 주력해 왔던 연구 인프라 구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연구 성과 창출로 크게 전환됨을 의미한다.

우선, 리더급 과학자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학연협력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박사후연수원도 작년 18명에서 올해 30명으로 확대하는 등 인적자원 쪽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 40주년 기념에 맞춰 올 가을에 '이원철 홀'증개축이 완료되면 창의선도과학본부를 이주시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등 국제적으로 개방된 선진형 연구 환경을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국내외 우수한 천문우주과학자들이 오고 싶어 하는 국제적인 요람을 만들겠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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