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2명에다 앞으로 4~5명이 추가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새누리당의 강방식(54) 전 천안119구조대장이 지난해 12월 3일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같은 달 26일 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의원(46)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변화와 소통, 젊은 리더십을 강조하며 시장출마를 선언했으며 오는 25일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현재 새누리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안시의회 최민기(50)의장도 오는 18일 세종웨딩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달 안에 시장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새누리당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의장, 박찬우 안행부1차관, 민주당의 구본영 (사)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 이사장, 멋진천안만들기 이규희 대표 등도 3월 이전에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밝힐 예정이다.
이처럼 천안시장 예비후보군들이 조기에 출마선언을 하거나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은 현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예비후보군들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정 관련 포럼을 발족시키거나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모으는 한편 여론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현재 천안시장 선거 구도는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장 공천폐지 시행 여부와 안철수 신당의 정치적 흐름에 따라 요동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과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선거 조기점화로 인해 과당 경쟁이 이뤄지면 예비후보의 지나친 미화나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등으로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선거 혼탁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정국 흐름과 천안의 정치 지형도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한다”며 “천안시장 선거열기가 조기에 과열되면서 의견이 양분돼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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