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 '물꼬'

충남도 국비 1133억원 확보, 2018년 완공… 홍수피해 해소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 사업이 정부 신규지구로 확정돼 올해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도는 배수갑문 확장을 추진, 201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지역 국회의원을 찾아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국비확보에 총력전을 펼친 결과 국비 1133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삽교방조제 배수갑문을 현재 120m에서 240m로 두 배로 확장하고 수질개선 시설 설치, 통선 겸용 어도시설, 홍수 예·경비시스템 등을 설치할 계획으로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착공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는 32억원을 투입해 기본 및 세부 설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삽교방조제 배수 능력 저하로 삽교천 유역 홍수 피해가 잇따르며 주민 불만이 가중돼 왔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택 및 농경지 침수 피해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삽교방조제는 지난 1979년 준공 이후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로 배수갑문의 홍수 배제 능력이 크게 약화돼 삽교천 유역은 연평균 203억원의 홍수 피해가 발생해 왔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