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는 세종-충북-충남-대전, 전셋값은 세종-대전-충북-충남 순으로 뛴 셈이다.
지난 10일 기준 한국감정원의 충청권 아파트 시세 및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당 평균 아파트 시세는 대전이 233만원으로 지난해 1월(227만원)에 비해 2.3%(6만원), 전셋값은 166만원으로 1년 새 10%(15만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이 매매가 대비 4.34배 더 올랐다.
세종시는 ㎡당 평균 아파트 시세가 220만원으로 지난해 1월(150만원)보다 46.6%(70만원) 뛰었고, 전셋값 역시 95만원에서 153만원으로 61%(58만원) 뛰었다. 세종시는 1년 사이 아파트 시세는 2배 가까이 전셋값은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충남ㆍ북의 아파트 시세와 전셋값은 비슷하게 상승했다. 충남의 ㎡당 평균 아파트 시세는 190만원으로 작년 1월(178만원)에 비해 6.74%(12만원), 전셋값은 136만원으로 1년 새 7.9%(10만원) 각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당 평균 아파트 시세와 전셋값도 179만원과 126만원으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할 때 각각 8.48%(14만원)ㆍ9.56%(11만원) 올랐다.
충청권의 아파트 시세는 세종이 가장 많이 뛰었고 충북, 충남, 대전이 뒤를 이었으며 전셋값은 세종, 대전, 충북, 충남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시세와 전셋값은 유성이 세종시 후광에 힘입어 ㎡당 평균 283만원과 21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서구가 ㎡당 239만원ㆍ171만원, 중구가 ㎡당 214만원ㆍ150만원, 동구가 ㎡당 200만원ㆍ138만원, 대덕구가 ㎡당 189만원ㆍ127만원으로 밝혀졌다.
아파트 시세 대비 전셋값 비율은 유성구 74%, 서구 71.5%, 중구 70%, 동구 69%, 대덕구 67.2% 순이었다. 신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도심의 전셋값 비율이 낮았다.
정재호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는 “올해 대전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는 약보합세, 전셋값은 도안지구의 신규 입주 등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꾸준한 상승세가 점쳐지나 전셋값은 하반기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어느 정도는 안정화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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