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이념 편향 문제와 관련 현행 교과서 발행 체계를 정밀 점검하고 올 상반기 중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역사교과서 발행 체계가 현행대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사실에 기초한 기술, 균형 잡힌 역사인식 담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개선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역사교과서 검정 과정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이 소수에 불과하고 검정 기간도 짧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2012년의 경우 정부에서 편성한 감수예산이 야당의 주장으로 전액 삭감됐고, 문제가 된 2013년의 경우 감수예산이 8200만원이나 편성됐음에도 '이중검열'이라는 반대로 인해 한 푼도 집행되지 못했다”며 “오늘날 검정 체계에 문제가 있는 데는 야당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발행 체계 전반에 대해 정밀 점검하고 올 상반기까지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으며, 일선 학교가 역사교과서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압력을 받지 않도록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당내 '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 추진단'을 구성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교과서 발행 체계에 대한 정책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립대학과 국립대학,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등 대학별 사정에 맞춘 구조개혁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조치와 심사 시점이 적절히 맞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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