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한길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에는 교육·의료·노인세대 문제 등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다짐이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김한길 대표가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해 민주당의 진일보된 입장을 내놓은 점을 환영한다”며 “특히 지난 2005년부터 근 10년 동안 우리 새누리당이 북한인권법 제정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번번이 야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입법이 안 된 만큼 이번 국회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해 반드시 북한인권법이 제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정책이 국론분열의 빌미가 돼선 안 된다는 김 대표의 얘기에 동의한다”면서“통일을 준비함에 있어 점진적이고 합리적인 통일을 추구해야 하지만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몇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된 인식에 근거한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한길 대표가 막겠다고 강조한 '철도민영화'와 '의료영리화'라는 말은 이미 정부가 사실이 아님을 수차례 강조한 사항”이라며 “김한길 대표께서 대선관련 의혹을 또 다시 특검을 통해 해결하자고 했는데 이미 국정원개혁특위가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고 활동을 하고 있고 또 관련 사건이 수사와 재판 중에 있고 검찰의 수사,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권 민생우선의 정치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의 어려움에 관심이 없다고 했는데 사실과 다르다. 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는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약자 등 많은 문제를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 대변인은 “새해에는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분열의 정치가 아닌 민생 살리기에 전념할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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