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32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47.1%, 자유투 성공률 90.2%를 기록 중이다. 평균 득점도 15.31점(전체 6위)으로 국내 선수 중 최고다.
그런 조성민이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바로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자유투 성공 기록이다.
조성민은 1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 홈경기에서 혼자 18개의 자유투를 링에 꽂았다.
총 18개의 자유투를 던졌으니 성공률은 100%다. 한 경기 자유투 18개 성공은 KBL 국내 선수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문경은 SK 감독이 삼성에서 뛰던 1999년 2월 18일 LG전에서 기록한 17개.
KBL 통산 최다 기록은 캔드릭 브룩스(당시 신세기)가 2000년 11월 4일 현대전에서 기록한 20개다.
그야말로 던지면 쏙쏙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26점 중 자유투로만 18점을 올렸다. 3점슛도 4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켰다.
조성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난 번에 우리은행 박혜진 선수와 자유투 대결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좀 창피했다. 아침에 잠이 덜 깬 상태였다”고 멋쩍게 웃은 뒤 “연습한대로 던지려고 노력하고, 잡다한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평소에는 마지막에 10개 정도 던져본다”고 말했다.
조성민의 맹활약 속에 KT도 동부를 81-67로 꺾었다. 전날 SK에 패했던 KT는 힘겨운 일정 속에서도 연패에 빠지지 않으면서 18승15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켰다. 동부는 9승 24패가 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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