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따르면 70여 곳에 웃돌던 재건축, 재개발등 도시정비사업이 사업부진으로 흐지부지되면서 사업지구에서 해제돼 현재는 재개발 26곳과 재건축5곳, 도시환경4곳, 주거환경 개선사업 4곳 등 모두 39곳으로 축소됐다는 것.
사업이 이같이 축소되거나 지지부진하게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도시정비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각 조합이 연계한 연합회(회장 이기세)가 발족되고 조합원 분양과 함께 시공사가 줄줄이 선정돼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신부주공2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조합장 양흥석)은 9만8000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2층, 23동 2144세대의 대단지 아파트가 오는 201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11일 사업을 완료하고 시공사를 선정 12월1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조합원 분양을 실시중이다. 현재 818명의 조합원 중 90%에 달하는 730여 조합원이 분양을 신청한 상태로 기한 내100% 분양을 전망하고 있다.
봉명동 부창지구도 지난11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확정하고 본격적인 분양 채비에 나섰다. 인접한 봉명2지구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10월21일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조합원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문성, 원성 재개발사업도 지난해 9월23일 사업시행 인가를 마친 상태다.
이처럼 구도심 재정비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그동안 천안지역을 비롯한 건설사들이 구도심보다 신도시개발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천안지역구도심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인수 구도심정비사업 연합회 수석 부회장은 “구도심 활성화 정책은 천안시가 안고 있는 최대 현안 사업”이라며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시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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