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개관 한달째를 맞이한 국립세종도서관 내부 모습.
국립세종도서관 제공 |
지난해 12월 12일 개관 후 세종도서관의 지역 내 자리매김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호수공원과 한데 어울려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는 등 도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디자인 웹진 디자인붐이 선정한 올해의 전 세계 도서관 톱에 오르기도 했다. 화려한 외양을 넘어 지역민의 문화예술욕구 충족 등 내실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실제로 1개월간 이용자 수는 4만3000여명을 넘어섰고, 대출증 발급자 수는 6000여명, 건수는 2만4249건에 달하는 등 운영 초기부터 폭발적인 이용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루 평균 1852명이 도서관을 이용한 셈이고, 주말에는 평균 3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국내 첫 정책도서관 성격답게 공무원의 대출 빈도가 전체의 38.8%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는 40대(29.2%)와 30대(25.6%), 10대 이하(1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고령은 1936년생(78세), 최연소는 2013년생(1세)로 분석됐고, 남성(52%)이 여성(48%)보다 조금 높았다.
문학류가 전체 대출자료의 42.1%를 점유했고, 정글만리는 최고 인기 대출도서, 신데렐라는 어린이 인기 도서, '슈퍼배드'와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 최고 미디어 자료로 나타났다.
도서관의 또 다른 매력은 호수공원 조망의 4층 세종호수마루식당에 있는데, 조만간 지중해식 등 특화요리 코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보완점도 운영과정에서 적잖이 발견됐다.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 휴관일은 여타 공공도서관과 유사하나, 야간까지 운영시간 연장 목소리가 끊이지않고 있다.
현재 평일과 주말 공히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 중인 만큼, 최소 밤 10시까지 확대 요구를 받고 있다. 도서관은 자체 예산절감 노력을 통해서라도 빠르면 3월부터 운영시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논란을 빚은 대출증 발급대상 제한(현재 세종시 거주 또는 소재 직장·학교 재직·재학 자 등)은 14일부터 전국민 모두로 확대된다.
또 최신 학술지 목차 메일링서비스 등 정책정보 서비스도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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