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희망자 “10년이상·고정금리 선호”

주택담보대출 희망자 “10년이상·고정금리 선호”

무주택가구 82% “집 살 생각 있어” 주택담보대출 상품 선택시 금리수준·유형·금액한도 順 고려

  • 승인 2014-01-12 13:29
  • 신문게재 2014-01-13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

무주택 10가구 중 8가구는 앞으로 집을 살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집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75% 이상은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8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국 일반가구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2013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편집자 주>

▲59.6% 전세임대 유지 의향=현재 보유 주택을 전세로 임대하고 있는 459가구 중 절반(59.6%) 이상이 전세임대유지를 희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세임대를 유지하는 이유로는 전세금을 반환하려면 목돈이 필요해서(47.2%), 월세 관리가 힘들어서 (3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전용면적 60~135㎡ 선호=주택구입과 주택임차 시 선호하는 주택면적에 대한 조사에서 주택구입 의향가구 3519가구 중 88.6%, 주택임자 의향가구 2061가구 중 76.3%가 60~135㎡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0㎡ 이하 면적의 주택에 대한 구입의향은 3.1%로 매우 낮았지만, 임차할 경우 20.9%가 전용면적 60㎡ 이하 면적을 원했다.

▲교통 여건 및 직장과의 거리 고려=현재 전·월세에 거주하고 있는 2248가구 중 37%가 현 주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교통여건과 직장과의 거리를 꼽았다. 향후 임차의향이 있는 가구 2061가구 중 30.4%도 교통여건, 직장과의 거리를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답했다.

▲85.5% 자기 집 거주=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2973가구 중 85.5%는 자기 집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4.5%는 다른 주택을 임차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 집이 있어도 다른 주택을 임차해 거주하는 이유로는 교통여건ㆍ직장과의 거리(40.0%), 자녀교육 (29.3%) 등이 꼽혔다.

▲82.2% 집살 의향 있어=앞으로 주택을 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주택가구 2027가구 중 82.2%, 유주택가구 2973가구 중 64.9%가 앞으로 주택을 살 계획이 있다고 답해 실수요자는 여전히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 대다수 대출금액 충분=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1544가구 중 82.3%는 대출금액이 충분하다고 답해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대부분은 금융기관에서 원하는 금액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가장 적절하다고 보는 월소득 대비 대출원리금 상환금액의 비율은 15.6%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대출금리 수준(63.9%), 금리유형(20.1%), 대출금액 한도(6.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이용시 주요 불만족 요인은 대출금리 수준(65.9%)과 금리유형(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10년 이상 장기대출 선호=주택담보대출 이용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일반가구 중 33.2%) 중 76.1%는 10년 이상 장기주택담보대출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 65.9%였던 결과와 비교해 볼 때 10년 이상 장기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고정금리 선호=향후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가구 1643가구 중 57.5%는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로는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대출금리가 유지되기 때문(58.3%) 대출금리 변동에 신경쓸 필요가 없어서(21.1%) 대출원리금 상환액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20.2%)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볼 때 여전히 무주택가구의 내 집 마련 의향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게 높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주택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구입 의향은 꾸준히 유지되는 등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