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도시 세리토스(Cerritos)를 가다

교육 도시 세리토스(Cerritos)를 가다

[이승규 기자의 해외여행 리뷰] 세리토스

  • 승인 2014-01-10 10:34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세리토스란 지명 또한 스페인의 영향을 받았다. 세리토스는 스페인어로 '작은 언덕'이란 뜻이다. 로스엔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자동차로 30여분 정도의 거리인 세레토스시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소속이다.

로스엔젤레스 남동쪽 관문도시중 하나인 세레토스시는 도심 동쪽으로 코요테 강이 흐르고, 주변으로 고속도로 5번, 600번, 주간도로 91번 등이 지난다.

1956년 도시가 설립됐으며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자리를 잡은 교포들이 새로운 정착지로 대거 옮겨가면서 교포가 시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금은 시장에서 물러나 시의회에서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5만명이 조금 못되는 소규모 도시인 세리토스시는 과거 농업과 낙농업이 주요산업이었지만 세계 2차대전을 거치면서 로스엔젤레스 근교도시로 급성장세를 이뤄왔다.

지금은 미국내 자동차 시장의 선봉을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볼거리는 밀레니엄 도서과과 조각정원이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세리토스시의 자랑은 교육이다.

세리토스시는 ABC 통합교육구 소속으로 미주 최고 공립고등학교 상위에 꼽히는 명문 위트니 고등학교(사립 공립 통털어 미국전체랭킹 5위안에 듬)를 비롯한 6개의 고등학교와 5개의 중학교, 19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이는 맹모삼천지교를 실천하는 한인과 중국인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순간 확 들었다.(다음에 계속)


▼ 세리토스시 조각공원의 조각상. 조각상 아래로 잔잔하게 물이 흐르는 등 조각상은 분수대 역할도 겸한다.



▼ 조각공원에는 조각상뿐만 아니라 이처럼 관상용 식물도 자라고 있다.



▼ 그 유명한 세리토스 밀레니엄 도서관이다. 도서관 문을 들어서면 처음에는 여기가 과연 도서관인지 헷갈릴정도로 분위기가 우리와 사뭇 다르다.



▼ 세리토스 밀레니엄 도서관.
세리토스 밀레니엄 도서관은 공공 시립 도서관으로 전신은 1973년 세워진 세리토스 도서관(Cerritos Library)이다. 2002년 세리토스 시는 기존 도서관을 허물고 ‘미래의 도서관(library of the future)’을 표방한 새 도서관 건물을 지었다. 새 도서관을 짓는 데 모두 3500만 달러의 예산이 들었다. 3층 건물의 새 도서관에는 어린이 도서 8만 권을 비롯해 모두 30만 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다.

밀레니엄 도서관이 유명세를 더하는 것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건물 외벽에 티타늄을 입힌 것으로도 널리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리토스 도서관의 자랑은 ‘경험하는 도서관’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다. 1층에 마련된 어린이관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5만 7000ℓ의 물이 들어있는 대형 열대어 수족관과 높이 12m의 거대한 공룡 모형은 물론 소극장, 아트 스튜디오 등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선사한다.

밀레니엄 도서관은 ‘옛 시대 도서관(The Old World Library)’, 청소년실(Young-Adult Area), 일반열람실(Adult Reading Room) 등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을 방문한 날에는 교포가 그린 산수화가 도서관 로비에 전시되고 있었다.


▼ 1층 어린이관 입구의 초대형 수족관.



▼ 어린이관 내부 모습



▼ 어린이관의 공룡 모형



▼ 어린이관 입구는 이처럼 책모형의 기둥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 도서관을 들어서면 이처럼 열대식물이 반기면서 도서관의 정숙미를 더해준다.



▼ 어린이관 입구



▼ 도서관 입구에 자리잡은 책모양을 한 조형물이 이채롭다.



▼ 세리토스 밀레니엄 도서관 외부 전경



▼ 세리토스시 쉐리프 건물



▼ 세리토스시 민원실 모습



▼ 세리토스 조각공원 입구



▼ 조각공원내 낙엽이 지기 시작한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마치 한국의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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