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전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담배, 전자·영상, 통신장비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월 2.8% 감소에서 5.1%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출하 또한 전월보다 5.1% 감소폭이 확대됐고, 재고는 전월 7.8%에서 4.7%로 증가폭이 감소했다.
11월중 대전지역 소비는 소매판매가 증가로 전환되는 등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전월 2.1% 감소에서 3.9%, 대형마트는 전월 7.2% 감소에서 3.6%로 확대됐다. 전통시장 업항BIS는 전월 65.7%에서 85.1%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전지역 수출은 대부분 업종이 감소했다. 펌프가 52.3%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이어 연초류 34.9%, 종이제품 25.7%, 냉방기 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1월중 대전지역 취업자 수는 전월 6200명에서 1만6100명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만7900명으로 큰 폭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증가해 큰 폭 확대 됐다. 12월중 대전지역 소비자 물가는 0.8%로 지난달에 이어 안정세가 지속했다.
충남지역 경기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전자·영상·통신장비·1차 금속 등으로 증가했고, 출하도 증가세가 지속됐다. 고용사정은 건설업 및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 6만7100명에서 7만8200명으로 확대되는 등 다소 개선됐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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