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가 지난해 6월 기준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경찰·소방공무원·교육공무원 등 88만7191명을 대상(헌법기관 제외)으로 조사한 '2013년 공무원 총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 평균 연령은 43.2세로 직전 조사연도인 2008년(41.1세)과 비교해 2.1세 증가, 장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1993년 38.5세, 1998년 40.1세, 2003년 40.5세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평균연령이 증가한 것은 6급 이하 정년연장과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때문이라고 안행부는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0대(28.8%) 50대 이상(28.3%) 20대 이하(7.1%) 순이다. 평균 재직 연수도 5년 전과 비교해 1.4년 늘어 16.8년이었다. 교육·지방공무원(17.2년)이 가장 길었으며 국가공무원 16년, 경찰·소방공무원 15.9년 순이었다. 여성 공무원 비율도 41.1%로 5년 전보다 0.8%p 증가했으며,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교육(67.9%)이었다. 국가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최초 임용계급은 9급이 6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7급 14.4%, 8급 9.9% 순이다. 9급 공무원이 5급이 되는 데는 평균 25.2년이 걸렸다. 또 행정고시 등 5급 임용자가 3급 이상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21.2년이 소요됐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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