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발생한 사이버범죄는 총 5092건으로 2012년 같은기간 3036건보다 약 67.7%증가했다. 경찰은 수법의 다양화와 스마트폰의 대중화 등을 그 원인으로 보고있다.
수법을 보면 지난해 5092건의 사이버 범죄 중 통신·게임사기가 1433건, 신종 사이버 금융범죄가 1254건, 해킹·바이러스 291건 순이다.
이 중 신종 사이버 금융사기가 최근에 많이 쓰이는 수법인데, 스미싱(1017건), 파밍(215건), 메모리해킹(22건) 등이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침투시킨 뒤 개인정보 등을 빼내 그 정보로 통장 등의 돈을 빼내는데, 시기에 따라 택배, 연하장, 공무원사칭 등의 문자를 보내 피해자들을 유혹하는 수법이다.
범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1078명, 10대 572명, 30대 441명, 40대 이상 220명이다.
기존에는 20~30대의 범죄가 많았지만 청소년과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대중화로인해 범죄연령대가 늘어났다. 직업별로는 무직 46.9%, 학생 19.5%, 회사원 14.3%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경우 단순 호기심에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나 자치단체의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류근실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분석자료를 토대로 강력단속 및 홍보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유해한 인터넷 환경 개선과 네티즌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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