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승리' 여야 중진의원 차출 신경전

'떠보기식' 부작용 초래할수도

[오류동 메아리]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서 중진의원 차출설이 나오고 있어 설왕설래.충청권에서 여당은 이인제·이완구 의원이 충남지사에, 야당은 박병석 국회 부의장이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새누리당에서는 미래의 대선 잠룡으로 부상한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해 중량급 인사를 내세워야 한다는 배경이 작용하고 있고, 민주당은 당의 존재감 부각과 함께 여당의 중진 차출설에 대응해 나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관측.

그러나 정작 거론되는 후보들은 고사하거나 이미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권이 매 선거마다 승패의 분수령이었으며,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차기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그만큼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떠보기식 중진 차출설은 오히려 당내 분란 등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

강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