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지방 부동산시장 검색순위 '톱3'

정부청사 이전 등 호재… 첫마을 래미안7단지는 '인기아파트'

2013년 한해 동안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검색 순위 '빅3' 지역은 대구와 세종, 부산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과 세종, 대구 소재 아파트가 인기 상위를 차지했다.

7일 부동산포털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3년 한해 지방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지역과 아파트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2012년에 이어 올해 대구와 세종시, 부산 등이 지역 검색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이 가장 뜨거웠던 지역으로, 분양시장 열기도 높았고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도 컸다. 분양시장에서는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2.82대 1)을 크게 웃돌았으며 아파트 값 역시 10% 이상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세종시도 정부청사 이전 등의 호재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2013년 한해 4.5% 이상 올라 대구, 경북에 이어 세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는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1단계 이전에 이어 지난해 말 2단계로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보훈처 등 10개 소속기관이 입주했다.

반면 부산은 최근 4~5년 주택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13년 한해 지방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아파트 10곳 중 부산이 8곳, 세종과 대구가 각각 1곳씩 차지했다.

1위는 부산시 북구 화명동의 롯데캐슬카이저, 2위는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아이파크, 3위는 해운대구 우동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이 랭크됐으며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가 7위,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래미안7단지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운석기자 b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