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말 기준 대전의 미분양주택은 1475세대에서 2013년말 기준 1146세대로 329세대가 감소하며 22.3%가 줄었다. 1월 1437세대에서 6월 1218세대, 12월 1146세대로 지속적으로 미분양주택이 감소했다.
지난해 죽동지구, 도안신도시, 관저지구 등 신규분양물량이 쏟아질 때 미분양주택이 소폭 증가했지만 추세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말 기준 미분양주택은 1146세대가 신고됐다. 이는 지난해 말 분양했던 효성지구의 247세대가 추가된 수치다.
신규분양된 서구 관저동 효성건설의 미분양을 제외하면 전달대비도 92세대가 줄었다. 실제 미분양주택은 11월 991세대에 899세대로 준 셈이다. 지난 한달간 계룡건설의 학하지구 학의뜰도 지난 한 달간 11세대가 감소했다.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도 4세대가 줄었다. 풍림산업의 신탄진 엑슬루타워는 15세대의 미분양이 줄었다.
남아있는 미분양주택은 서구 관저동 효성건설 미분양주택 247세대, 양우건설 도안 19블록 102세대, 계룡건설 학하지구 학의 뜰 166세대, 제일건설 오투그란데 미학 63세대, 신탄진 엑슬루타워 187세대, 노은4지구 한화건설 156세대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래도 지난해 대전주택시장은 나름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정책효과, 대전시장의 긍정적 움직임 등을 손꼽는다.
지난해말 생애최초주택구매자 취득세 100%면제, 양도세 5년면제 등이 지난해말까지 적용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실제 생애최초로 취득세 100% 면제혜택을 본 건수만 대전에서 지난해 12월 30일기준 4926건(232억원)으로 5000여건에 달한다. 5년간 양도세 한시면제도 일단 시장에는 긍정적이었다.
대전시장의 긍정적 상황도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안호수공원 사업추진, 유성복합터미널사업, 세종시 후광효과 등 각종호재로 시장의 관심이 높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전의 지난해 주택시장은 정부정책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4곳의 신규분양아파트가 공급됐지만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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