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공기관 부채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방만 경영을 어떻게 개혁해 나갈 수 있는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 함께 노력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올해 정상화 개혁은 공공부문 개혁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타율에 의한 개혁은 지속하기 어렵고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공공기관 개혁을 재차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수십년간 SOC 건설이라든가 공공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서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공공기관들이 이제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개혁과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만 한다”며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2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규모 만찬 회동을 가졌다. 새누리당 의원 155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100여명 등 260여명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박 대통령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이날 만찬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말 새누리당 사무처 직원 6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적은 있지만 새누리당 전체 의원 및 당협위원장 전원과 만찬을 갖기는 처음이다. 이번 만찬은 박 대통령이 최근 가진 신년 인사회와 신년구상 및 기자회견으로 이어지는 소통의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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