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의 경우 2013년에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15건이 발생했으며, 이중에서 60세 이상 노인이 12건(80%)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발생시간은 새벽시간(3~6시)에 5건으로 집중되어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멀리 있는 횡단보도 보다는 눈에 보이는 빠른 길로 건너려고 한다. 또한 새벽잠이 없어 어두운 새벽에 산책을 나서는 등 외부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새벽은 운전자가 긴장을 늦추기 쉬운 시간대다.
무단횡단은 가장 위험한 선택이면서 무책임한 행동이다. 하나뿐인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무단횡단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과 보행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선행돼야 하며 무단횡단은 최소한의 약속이므로 보행자나 운전자 모두가 지켜야 한다.
정효기·아산경찰서 교통조사계장 경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