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세종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로 세종시는 자족기능 확충과 나아가 '세계적 명품도시'로 발전해 가는데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고 제 1·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순조로운 안착과 새만금개발청 유치 및 미래부 등 신설부처의 세종시 입지도 희망을 보여 실질적인 행정수도 발판을 마련했다.
또 '균형발전 도시기본계획' 수립 및 '지역별, 권역별 특화 전략' 마련으로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 수립 등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진 한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40여 년간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과 각종 생활불편 문제를 야기해 온 항공부대 이전, 통합 조정안을 이끌어 낸 것은 향후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간 균형발전의 걸림돌을 제거 한 것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학, 미래, 첨단 등 3개소의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으로 59개 유망기업을 유치, 64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두고 기업 인력수요 대처를 위해 전문 직업교육 실시 및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도 적극 발굴 육성했다.
아울러 선진화된 농업육성을 위해 '중장기 농업발전계획' 수립 및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친환경농업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을 돌려주기 위한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도 추진했다.
이 역시 세종시가 추구하는 균형발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유한식 시장은 세종시 출범 후 지금까지는 세종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토대를 마련해 온 기간이었다면, 2014년은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그 동안 착실히 준비해온 구상들을 하나씩 구체화하고 실천해 나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명품 세종시 건설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굵직한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간 조화로운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기반 구축 및 맞춤식 복지 확대', '세종시 이전 공무원 및 첫마을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최대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시장은 원칙적 합의 후 최종 결정이 남아 있는 미래부 등 '신설부처 세종시 입지'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개설' 등이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굵직한 현안과제라며, 올해 안에 이런 현안을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추진해 온 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발전방안을 담은 '2020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항공부대 이전, 세종비즈센터 건립, 시정연구원 설립, 현 시청부지 효율적 활용방안 강구 등 지역 간 균형개발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지역별, 권역별 특성에 맞는 새로운 산업을 적극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지방규제(자치법규)를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과 연계 운영 중인 시립의원을 중심으로 한 차원 높은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대한민국 최고의 암치료 등 특화된 전문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세종=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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