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흥주 회장을 중심으로 모인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들은 사랑의 연탄 나누기를 통해 이웃사랑의 불씨를 지펴가는 가운데 이제는 요양시설 봉사활동과 장애인과 함께하는 세상 나들이, 장애인 활동도우미,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기아체험, 라오스 식수펌프 나눔행사를 비롯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긴급구호와 환경캠페인까지 봉사 영역을 확대시켰다.
대전봉사체험교실 창립 이전부터 만 10년을 한결같이 끊임없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권흥주 회장, 그리고 대전봉사체험교실의 봉사활동을 지켜본 남재동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회장, 최병희 (사)글로벌교육개발원 회장, 김영기 대전시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총단장을 만나 자원봉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권흥주 회장님, 대전봉사체험교실에 대해 소개해주실까요?
▲저희 대전봉사체험교실은 대전시 인가를 받은 비영리단체입니다. 저소득층,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 이웃에게 물질적 도움과 더불어 더 큰 사랑과 믿음을 나누고자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저희 단체는 이웃을 사랑하는 회원 한분 한분의 힘을 모아 이뤄지고 있는 모임입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봉사와 희생을 희망하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도움이 어려운 이들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에서는 매주 일요일 새벽마다 5개 구 주민자치센터에서 추천한 어려운 이웃 세대를 선정해 사랑의 연탄나누기 자원봉사활동을 갖습니다. 연탄비도 봉사자들이 각자 출연해 조달하고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들까지 참여하는 사랑의 연탄나누기는 이제 가족봉사활동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희 대전봉사체험교실에서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외에도 어르신들이 외롭게 살고 계신 요양시설을 찾아가 말벗 도우미도 되어드리고, 목욕도 시켜드리고, 청소도 해드리고, 음식도 같이 나눕니다. 또 매년 장애인의 날을 즈음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세상나들이를 갑니다. 휠체어를 밀고, 끌고, 장애인들의 활동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하루 여행을 다녀오는거죠. 그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큰 보람이 느껴집니다.
월드비전과 함께 기아체험을 하면서 기금을 모아 라오스에 식수펌프를 지원해주는 나눔행사도 매년 갖고 있습니다. 또 사랑의열매를 통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긴급구호 활동도 벌이고, 환경캠페인도 벌이고 있지요.
-권 회장님, 대전봉사체험교실의 활동을 소개한 책자도 이번에 발간하셨지요?
▲예. 장기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리 대전봉사체험교실의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지역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에서 발행한 이번 책자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회원들과 함께 나눈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리는 마음과 함께 한해동안 함께해주신 봉사자 여러분과 후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책자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아무쪼록 지금까지 대전봉사체험교실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권 회장님, 사랑의 연탄나누기는 어떻게 참여하나요.
▲사랑의 연탄나누기는 대전지역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매주 일요일 새벽 여러분들의 도움과 봉사로 이루어지는 활동입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의 주축이 되는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기에 앞서 방법을 모르셨던 분들이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희망사업입니다.
참여방법은 다음카페 '봉사체험교실'에 실명으로 가입하고 가입인사를 해주시면 됩니다. 매주 행사 안내 게시글에서 장소를 확인하고 댓글로 참여해주시면 참여신청이 완료됩니다. 신청한 날 오전 6시30분까지 지정 장소로 복장을 단정히 하고 오시면 됩니다. 봉사활동 참여시 대전봉사체험교실 마크가 새겨진 지정조끼를 착용하고 연탄을 나르게 됩니다. 지정조끼는 개인이 구매하는데 조끼 구매비용은 후원회비로 사용됩니다. 참여시 연탄후원비도 각자 내게 됩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나눠주는 이 일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가족봉사자가 점점 늘고 있어 매우 흐뭇하게 생각합니다. 매주 일요일 새벽이면 사랑의 불을 지피러 오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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