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는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 이에 감격한 제갈공명이 초막을 나와 유비를 위해 충성을 다했다. 그는 유비가 죽은 후에도 그의 아들 유선을 진심으로 섬겼다. 제갈공명은 숙적인 위나라와의 전쟁을 위해 출전할 때 두 번의 출사표를 유선에게 올렸다. 당시의 사람들은 “이 출사표를 읽고 울지 않는 자는 충신이 아니다”라며 그를 찬양했다. 그는 후출사표(後出師表)에서 “우리 한나라와 위나라는 절대로 양립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위나라를 멸망시켜 천하를 통일하고, 왕업을 중원에 확립해야 합니다. 신은 이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죽은 뒤에야 일을 그만 둔다(死而後已)는 각오로 출전을 합니다. 싸움의 승패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만, 신은 오직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매진할 따름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때부터 사이후이는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끝까지 노력한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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