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희망아카데미]9-2 신보스타기업

[중소기업 희망아카데미]9-2 신보스타기업

다양한 우대 혜택 제공… 중소대기업 성장 발판 선정시 6년동안 최저 보증료율 적용, 맞춤형 컨설팅·기업 연수 등 지원도

  • 승인 2014-01-05 13:19
  • 신문게재 2014-01-06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간 규모인 중견기업은 보통 '경제의 허리'에 비유된다. 2011년말 기준 한국의 중견기업의 비중은 세계 최저 수준인 0.04%에 머물러 있다. 경제의 허리가 끊어질 지경이다. 한국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모델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로 인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졌다. 최근 장기적인 경제불황과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되면서 한국경제가 발전하기 위해 경제의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면 금융 및 정책적 지원이 줄어들고 각종 규제가 늘어나는 등 불리한 환경에 직면하게 된다. 이로 인해 2011년 일년 동안 중소기업으로 회귀한 기업이 111개에 달하는 등 중소기업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피터팬 신드롬'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이른바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5년간 100개사의 스타기업을 발굴하는 '신보스타1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보는 미래기업가치가 양호하고 향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신보스타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중소기업 졸업과 동시에 다양한 정책금융 대상에서 제외돼 중견기업 진입 초기에 겪게 되는 자금난 애로를 보완하기 위해 신보는 스타기업에 대해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보스타기업에 대해 6년 동안 최저 보증료율을 적용하고 보증한도거래, 보증연계투자, 유동화회사보증 등의 이용시 우대한다. 또한 코넥스, 코스닥 상장 컨설팅 등 맞춤형 컨설팅서비스와 기업연수 등을 지원하여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

신보는 2011년 18개, 2012년 22개의 신보스타기업을 선정했으며, 이 중 1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3년에는 2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대전·충청 소재기업은 (주)솔리드이엔지, (주)에스엠아이, (주)지바이오텍 등 3곳이다.

소프트웨어개발 업체인 (주)솔리드이엔지 김형구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특채로 기아자동차에 입사해 10여년 동안 현장에서 설계, 금형관련 업무를 했다. 김형구 대표는 이런 경험과 젊음을 무기로 2003년 7월 창업했으나, 창업 초기 영업기반을 마련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실력있는 엔지니어의 영입과 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이 부족하여 2004년 3월 처음 신보의 문을 두드렸다.

솔리드이엔지는 신보의 보증부대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품개발해 2004년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솔루션 부문에서 최초로 ISO 9001을 인증받으면서 급성장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솔리드이엔지의 매출액은 2010년 160억원에서 2012년 270억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솔리드이엔지는 전국 영업망을 갖춘 PLM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신보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스타기업들이 창조경제의 중심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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