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시즌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최강자의 면모를 확인시켜주고 있고,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여자프로배구 KGC 인삼공사도 2위에 올라 있는 등 대전 프로배구의 전성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가진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2-25 25-20 25-20 16-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12승3패를 기록, 승점 33점, 세트득실률2.111. 점수득실률 1.103 등을 기록하며 남자부 1위에 올라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에 이어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팀 공격의 70%를 책임지는 부담 속에서도 공격성공률 55.17%를 기록하며 무려 50득점을 해 값진 송년 선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날 LIG는 '김요한 부상 복귀 효과'를 누리며 경기를 리드하나 싶었지만, 경기가 진행될 수록 강해지는 삼성화재 레오에게 승리를 헌납해야 했다.
KGC 인삼공사는 이날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도로공사와 혈전을 벌였다. 풀세트까지 갔고, 마지막 5세트는 듀스 끝에 승부가 엇갈리고 말아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에 따라 KGC 인삼공사는 여자부 7승7패를 기록, 승점 24점, 세트득실률 1.120, 점수득실률 1.024로 IBK기업은행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 용병 영입 실패 등으로 쓴 맛을 봐야 했던 KGC 인삼공사는 올 시즌 세터 이재은과 센터 이보람, 브라질 용병 조이스 고메스 다 실바(등록명 조이스)를 영입해 팀 전력을 보강, 플레이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비록 패배했지만, 실제 조이스는 한국 무대 입성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1점(종전 50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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