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도솔터널 주변은 상습 안개지역

서구 둔산동에서 기성동까지 새로 개통된 도솔터널과 도안신도시를 경유해 매일 출퇴근 하고 있다. 안골네거리 방향에서 도솔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갑천 지역으로 일교차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안개가 끼는 상습 안개지역이다. 2006년 10월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서해대교 북단에서 안개로 인해 운전자가 시야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대가는 참혹했다. 30중 추돌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많은 차량이 파손되는 등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도솔터널도 예외는 아니다. 개통직후 도솔터널부근에서 발생한 19중 추돌사고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었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안골네거리에서 도안신도시 방향으로 진행시 터널 안은 커브로 되어있고 이어지는 도로도 커브의 내리막길로 터널 안에서 운전자가 터널 밖의 도로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취약지역이다.

관련부서에서는 주변에 많은 도로안전시설물을 보강했으나 도로의 지리적 여건이 좋지 않은 곳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전조등을 비롯해 미등과 안개등을 켜고 서행해야 한다. 또 가급적이면 급제동을 피하고 연속으로 제동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차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도로결빙과 안개로 인한 시계불량을 대비해 서행운전으로 도솔터널주변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자.

유길선·서구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