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충청 시도·지역상의와 '지역은행 역할강화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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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충청 시도·지역상의와 '지역은행 역할강화 협약'

“충청권 지방은행 역할 수행”… 기업 자금지원 등 기대

  • 승인 2013-12-30 17:43
  • 신문게재 2013-12-31 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 충청권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역은행 역할 강화 상호협력 협약식이 30일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사옥에서 열려 이희평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안희정 충남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왼쪽부터)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충청권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역은행 역할 강화 상호협력 협약식이 30일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사옥에서 열려 이희평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안희정 충남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왼쪽부터)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충청권(대전ㆍ충남) 지역은행 역할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지역 경제주체인 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자금지원에 소외를 받아 왔던 지역 중소기업과 서민은 물론 지역자금 역외 유출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30일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사옥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 이희평 충남북부상의 회장을 비롯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임원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은행 역할강화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지방은행이 없어 열악했던 지역금융여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갈망해오던 충청권에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충청지역은 1998년 충청은행이 퇴출당하면서 하나은행에 합병된 후 15여년 동안 지역금융에 핵심적인 기능과 구실을 하는 지방은행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충청권은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에 대한 각종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와 금융여건 악화, 막대한 자금 조달 등의 벽에 부딪혀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따라 옛 충청은행을 인수해 지역에 많은 점포와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을 해온 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 함께 지역 기업인의 자금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이날 김정태 회장은 환영사에서 “정말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대전시와 충남도, 상공회의소, 하나금융그룹이 지역경제 발전에 한마음 한뜻으로 의지를 모아 다가올 대한민국 신중심 중부권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지역은행 출범식은 물론 하나은행이 글로벌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 환생의 자리”라며“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다른 지역과 달리 독자적 예산 등을 더욱 강화해 것으로 믿는다. 하나은행과 외한은행의(하나금융그룹의) 결단으로 없었던 지역은행이 사실상 새로 생기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금융이 경제를 실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하나금융그룹이 경제 미래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지역 내 경제 생태계 순환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은 “충청권은 지방은행 부재로 경제여건,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사업 등이 타지역보다 열악했다”며“앞으로 하나은행이 세계경제 불황 여파로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과 서민 가계 지원에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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