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후순위 협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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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후순위 협의 '촉각'

지산디앤씨, 자금조달 자신… 도시公 “신중·공정 처리”

  • 승인 2013-12-30 17:25
  • 신문게재 2013-12-31 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시의 핵심 현안사업중 하나인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과 관련, 선순위 협상자와의 협약체결이 불발된 가운데 후순위 협상자인 지산디앤씨 컨소시엄과 협의 진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데다가 그동안 두 차례의 민자유치 공모에서도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지연됐기 때문이다.사업 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는 선순위 협의 때와 마찬가지로 신중하고 공정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해 재공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일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증권·롯데건설·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진행된 행정절차를 종료하는대로 후순위인 지산디앤씨 컨소시엄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협의는 시작한 날로부터 40일간(평일 기준)이며 이후 최종 협상을 체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전도시공사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오류 발생시 막대한 법적 소송이 우려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선순위 협상자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원칙과 기준에 따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순위 협의를 앞둔 지산디앤씨 측은 자금조달이나 사업계획 등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현대증권·롯데건설·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최종 협상체결에서 발을 뺀 이유에 대해서도 과감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산디앤씨 측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을 통해 2650억원 가량의 자금조달계획이 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이전 입점 등 사업계획에 따라 수익구조도 마련한 상태인 만큼 협의과정을 거쳐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선순위 협상자는 10여 차례의 사전조사를 했지만 투자액 대비 매출액이 연간 3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나타나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대전도시공사가 협의과정 등 행정절차에서 원리원칙을 고수하면 다소 어려움도 예상될 수 있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차례 사업이 지연됐지만 추가 재공모를 하더라도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신중하게 협의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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