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장우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29일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정비사업(이하 대전고속철정비사업) 총사업비가 변경 및 내년 정부 본예산 확보로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그간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은 대전고속철 정비사업 총사업비 4997억원 중에 41억만 확보돼 사실상 무산위기에 처해있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을 위한 대전고속철정비사업 총사업비 변경 요청안에 대해 경부선 등 철도가 지나는 직하부 170m 구간에 국비를 투입키로 결정, 30일 총사업비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홍도육교 지하화 건설을 위해 정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로변 정비사업을 통해 내년과 2015년까지 35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총 400여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이 완공될 경우, 교통체증이 심각한 경부고속도로 대전 나들목 주도로로서의 기능 활성화와 함께 삼성동과 성남동, 홍도동 일대 발전 등이 기대된다.
이장우 의원은 “19대 국회에 등원하면서 동구 주민과 대전 시민 등을 위해서라면 끝까지, 무조건, 반드시 해결한다는 원칙아래 노력한 끝에 빛을 보게 돼 기쁘다”며 “10여년 이상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대전에 없어 대전원도심지역 개발이 소외됐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앞으로 원도심 발전에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에 대한 국비 수용 배경에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위원인 이 의원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홍도육교 지하화사업의 당위성과 추진 필요성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설명, 설득했다는 것.
여기에 강창희 국회의장도 지난해부터 추진상황 점검 등 든든한 후방 지원사격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홍도육교는 노후화 등에 개량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정비사업에 불포함되고, 경기 침체 등에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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