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자 빛채울 대표 |
(주)빛채울 김영자<사진> 대표는 기업의 경영철학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주요 생산제품이 식품인 점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위생관리에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 보성(벌교)이 고향인 김 대표는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경기도 안양에서 식품업체 직원으로 근무를 했다.
그러던 중 대전이 고향인 남편을 만나게 됐고, 더불어 음식 솜씨가 일품인 시어머니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결혼과 함께 대전에 정착하게 된 그는 시어머니와 함께 식품사업에 뛰어들게 됐고, 재래시장에서 밥반찬과 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때가 1994년이었다. 이후 시장과 아파트 내 장터 등으로 제품 판매규모를 키워갔고, 학교급식까지 하게 됐다.
제품의 판로를 찾은 김 대표는 2007년에는 식품생산공장을 매입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공장 매입 후 칸막이 공사 등 리모델링을 통해 김치생산라인을 갖추게 됐다. 이후 법인기업 전환과 함께 각종 김치를 학교와 관공서, 군 등에 제공하게 됐다. 김 대표는 기업 성장 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시절도 떠올렸다.
그는 “남편과 함께 맨주먹으로 사업을 시작해 젊음과 패기로, 그리고 두 배 이상의 노력으로 지금의 빛채울을 일궈놨다. 당시 주위의 많은 도움이 있었고, 하루에 보통 2~3시간씩 잠을 잤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금부족에 따른 경영난을 전 직원과 함께 한마음 한뜻이 돼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현재 사무업무를 비롯해 생산, 영업, 재정관리 등 기업의 모든 분야를 직원들과 함께 도맡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고 한다. 김 대표는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고 한다. 다름아닌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챙겨주는 일이다. 지금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게 되면 직원들의 복지혜택부분에 우선적으로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기업이 지금까지 걸어오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내가 웃어야 회사도 웃는 것 같다”는 김영자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많이 체험을 해 봤다. 직원들은 그러한 어려움을 알고 열심히 일하며 위기를 함께 극복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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