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세종시를 꼽고 있다. 정부기관 3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까지는 세종시 부동산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의 신규사업계획에서도 이를 내다볼 수 있다.
계룡건설은 세종시 2-2생활권 내년에 입성한다. 세종시 2-2생활권인 P3단위(M6, L2, M7, L3·3171세대)에 컨소시엄형태로 참여했다. 계룡건설이 참여한 곳은 대우건설(현대산업-현대엠코-계룡건설)컨소시엄이다.
금성백조주택 역시 세종시 2-2생활권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P4단위(M9~M10·672세대)에 참여해 내년 중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2-2생활권은 내년 중 신규분양사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리베라건설도 2-4생활권에 도시형생활주택 180세대를 내년 2월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도 박해상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장의 우석건설, 전문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장의 다우건설, 나성건설 등 지역주택업체가 진출하며 성과를 올렸다. 내년에도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내포신도시는 아직 관망세다. 기존 분양에 나섰던 건설사들이 좋은 분양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고전하며 지역업체들도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에 나섰던 기존업체들도 워크아웃 등으로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대전은 내년도 신규사업지구가 많지 않다. 민간부문은 죽동지구에 대원건설의 대원칸타빌만 분양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부 다른 곳도 절차를 밟고 있지만 분양일정 등은 아직 미정이다.
또 도안신도시 등 입주물량이 1만여세대가 넘어서며 보합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안호수공원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는 시장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도 점쳐진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신규사업지구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세종시다. 기존업체들이 좋은성적을 내는 이유다”며 “내포신도시는 소극적으로 보며 대전은 중간정도로 시장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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