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가 25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철도노조 파업을 비롯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 문제, 국정원 개혁방안 등 연말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 전병헌 원내대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제공 |
여야가 국정원 개혁법안과 새해 예산안을 30일 국회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ㆍ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양당 정책위의장 및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성탄절인 25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동,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는 세부사항에서 난항을 겪어온 국정원 개혁안은 추가 논의를 통해 27일까지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제활성화 등 민생법안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추가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동은 국정원개혁특위의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지난 23, 24일에 이어 이날 오전에 접촉을 갖고 협의를 계속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원내 지도부가 직접 협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회동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예산안과 법안이 잘 처리돼 국민이 내년을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크리스마스인데 꽉 막힌 정국을 풀고 국민과 국회에 좋은 선물을 드릴수 있도록 하자”고 밝혀 합의 가능성을 비쳤다.
이에 앞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산입법점검회의를 열고 “국정원개혁특위가 합의도출에 실패, 연말 국회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여야 지도부는 4자회담을 통해 합의문을 작성하고, 이를 국민에게 공표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국정원 개혁입법을 연내에 일괄처리키로 했는데 이는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여권을 압박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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