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은 25일 발표한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10월 발표한 2.4%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되고 내년 성장률은 10월 전망을 유지한 수치다.
보고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세를 띠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신흥국을 견인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2.9%)보다 다소 높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 '아베노믹스'의 불확실성 지속, 중국의 경제정책 기조 전환에 따른 성장 둔화, 원·달러 환율 하락과 무역경쟁 심화 등 대외 여건이 우리의 수출 회복세를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가계부채 디레버리징(부채 상환), 경제민주화 입법 등으로 소비·투자심리 위축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 수준으로 예상했다.
공공요금 인상 추진,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1.2%)보다는 높아지겠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 국제 원자재가격 안정 등 요인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올해 691억달러 흑자보다 소폭 감소한 633억달러 흑자로 예상했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추진 중인 정년연장, 통상임금 범위 확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 등의 이슈가 고용·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임금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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