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권(대전-금산-제천-강원) 연계 의료관광사업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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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권(대전-금산-제천-강원) 연계 의료관광사업 '눈에 띄네'

지난해 순수 의료기관 방문 외국인 3300명 전국 2위… 해외사무소 3곳 홍보 효과

  • 승인 2013-12-25 16:14
  • 신문게재 2013-12-26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의 의료기술과 충남금산 인삼, 충북 제천과 강원도의 천혜 자연 환경을 연결하는 '내륙권 휴양형 의료관광산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전의 경우 선도 의료기술이 있지만 쇼핑과 숙소 등의 기반 시설이 미흡한 상황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의료시술은 대전에서 받고 강원도의 리조트와 숙박, 스키장, 자연관광 등을 연계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2년 국토부 지자체 연계 협력 사업으로 선정된이후 매년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중이며 일반관광객이 아닌 의료기관에서 순수하게 치료받기 위한 외국인을 지난해에는 3300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의료관광객 증가율로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포상의료관광'이라는 상품도 개발했다.

이는 해외기업체의 우수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포상차원에서 포상관광과 의료관광을 접목한 신개념의 상품이다.

러시아 청소년들을 유치해 한류 문화 체험과 건강검진을 접목한 의료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청소년에서 그의 부모와 친인척까지 연계 고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를 주 타기팅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러시아와 무비자 협정에 따라 비자가 없어질 경우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내륙권 휴양형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사무소 3곳이 문을 열었다.

모스크바 지역에 문을연 현지사무소는 현지 환자를 국내로 송출하는 한편 사후관리와 의료관광 설명회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유즈노사할린스크시에도 해외사무소를 오픈했다.

이들 4개 지자체는 의료관광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온라인플랫폼 구축, 타깃국가 대상 팸투어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범사업 3년차인 2014년에는 '내륙권 의료관광산업 협의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이는 지자체외 의료기관, 온천, 리조트, 체험관광, 음식점, 쇼핑 등 관계자가 참여하며 관에서 운영하던 사업을 민으로 넘겨주고,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내륙권 휴향형 의료관광 종합정보센터도 운영된다. 종합정보센터는 대전마케팅공사내에 만들어지며, 연계협력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된다. 시도협의회 운영은 물론, 코디네이터 운영과 지원, 정보제공, 콜센터기능, 통역지원 등을 맡게된다. 가족단위 소규모 그룹 패키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행사와 제휴해 인천공항까지 직접 픽업해 의료기관 진료와 내륙권 투어를 연계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륙권 휴양형 의료관광은 대전의 질높은 의료기술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계할 수 있어 러시아인들의 호응이 높은 프로그램”이라며 “내년 시범 사업을 마무리해 본사업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기자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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