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에 접어든 올해는 3농혁신 현장실천력 강화, 민간주도 영역확대 등을 통해 3농혁신 가속ㆍ가시화에 노력했다.
이를 위해 도는 추진체계 재조정을 통해 다양한 농정주체의 참여 확대와 민관협력 정책추진 네트워크 구축, 전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3농혁신 정책에 대한 능동적 참여계기를 마련하고 리더 발굴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 농산시책 종합대책 및 농촌마을대상 3개분야 등 올해 각 분야 정부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농어업·농어촌에 대한 중요성 인식 개선을 통한 사회적 추진 동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도가 3농혁신의 5대 선도전략사업으로 선정한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 '살기좋은 희망마을 가꾸기', '도농교류 활성화', '지역리더 육성' 등은 올해도 큰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 분야는 농가소득 증대 및 친환경농업 확산에 기여하면서 친환경인증면적(무농약이상)이 2010년 3923㏊에서 올해 800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전국 고품질 쌀 생산 우수 쌀전업농 선발대회 은상 등 도를 대표하는 광역 쌀 브랜드로 성장한 '청풍명월 골드'는 1000㏊의 전문 재배단지와 홈플러스 128곳, 농협 5곳, 롯데슈퍼 700곳 등 전국 833개 매장을 확보했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도심속 학교논 만들기 사업은 직거래 기반 구축 및 농업·농촌 이해 공감대를 확대했으며, 지방정부 최초로 구축·운영한 농산물생산정보시스템은 주요 농산물(가을배추, 무) 수급조절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 현장중심 상시 방역을 통해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사전 예방에 힘쓰고 있으며, 산채재배단지 확대로 임업소득 증대 기반을 구축했다.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도는 생산자 중심의 산지유통 활성화 전문조직 출범 및 제도정비, 로컬푸드 연계형 학교급식센터 설립 등 농산물 유통단계 축소 및 학교급식 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16일에는 광역 급식지원센터가 본격 출범, 광역차원의 정책개발 및 식재료 유통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내 농산물 유통 촉진 및 향토산업 육성을 통한 충남형 농어촌 융·복합사업도 추진 중이다.
▲살기좋은 희망마을 가꾸기=충남도는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고품격 삶터를 조성하기 위해 도내 250개 마을 발전계획 수립, 마을리더 500명 육성, 중앙공모 20개 마을 선정(244억원), 마을만들기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충남형 마을만들기 추진모델'을 구축했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총괄 기획·조정 및 유사·중복 업무를 통합하는 전담 TF팀 운영으로 사업 추진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도농교류 활성화=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및 도농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농어촌체험휴양마을 110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국 2위 수준으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체험객은 120만명, 매출액은 120억원에 이른다.
지난 5월에는 전국 최초로 도협의회 설치 및 사무소를 개설해 체험관광 활성화 촉진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고향마실 기차여행 등 공모 협력사업 시행, 대학생 인턴 자문단 운영, 공동체 함양사업 추진, 기타 시책 개발 등 유관기관ㆍ단체간 융복합 협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리더 육성=도는 충남농업을 이끌어갈 3농혁신 변화주체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우선 농어촌 리더 육성의 산실인 3농혁신대학은 지난해 11개 과정 1256명, 올해는 11개 과정 1625명이 수료해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
미래 충남농어촌의 주역인 4-H 회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도 6회에 걸쳐 420명에게 교육했으며, 농어촌 지역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리더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각 분야별로 다양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농어업인은 농정에 대한 주도적 참여 의지 및 현장체감도가 아직 미흡하다”며 “기관단체간 협력체계는 과거에 비해 상당한 수준으로 증진되었음에도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도와 시·군, 유관기관간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제도적 추진기반을 구축하겠다”며 “3농혁신 재구조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 및 지속발전성을 확보하고 현장중심 융복합 사업발굴 등 3농혁신이 주민들이 주도하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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