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관<왼쪽 사진> 신임 대전고검장과 박민표<오른쪽> 신임 대전지검장이 24일 열린 취임식에서 '불법선거 엄단'의 의지를 밝혔다. |
김희관(50·사법연수원 17기) 신임 대전고검장과 박민표(50·18기) 신임 대전지검장이 취임 일성으로 '불법선거 엄단' 의지를 밝혔다.
김 고검장은 24일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인 공명선거문화의 정착에 힘쓰겠다”며 “특히, 내년 6·4 지방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4대악과 불법사금융, 조직폭력과 같이 서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민생침해사범도 근절해야 한다”며 “구조적, 비정상적 비리를 뿌리 뽑아 공동체 운영시스템이 공정하게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고검장은 “검찰 내부의 자기논리와 자기중심에 빠져선 안되고 국민 중심, 국민이 모든 문제의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며 “사람과 스피릿이 바뀌지 않은 채 업무지시나 매뉴얼만으로는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없다”고 당부했다.
박민표 대전지검장도 취임식에서, “공정한 지방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찰권 행사가 되도록 균형감각을 갖고, 생각의 전환을 통해 잘못된 조직문화를 과감히 개선하는 등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 지검장은 “자신이 맡은 업무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고 능력으로 모두 바칠 수 있는 열정이 중요하다”며 “열정은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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