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세종청사 2단계 입주식이 23일 오전 정홍원 총리,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정부세종청사 2단계 입주식 행사가 23일 청사 내 문화체육관광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안전행정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정부세종청사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비롯해, 입주기관장 및 공무원, 염홍철 대전시장, 유한식 세종시장,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청사의 성공적인 입주를 축하하고, 앞으로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로 국민과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축사를 통해 세종청사 공무원들에게 “아직 근무여건이나 주변시설이 미흡해 고충도 적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새로운 행정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세종시 주민들에게도 “세종특별자치시가 21세기 선진 한국을 상징하는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고, 이전하는 공무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줄 것”을 부탁했다.
또 유정복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2단계 청사 준공으로 정부세종청사의 당당한 위용이 드러났으며, 사실상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했다”며 “행정 비효율 문제는 IT시대의 새로운 행정시스템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공무원 불편사항들은 최우선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단계 세종청사는 부지면적 14만㎡에 건축 연면적 21.3만㎡의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로 2011년 11월 18일에 착공해 2년 만인 지난 11월 16일 준공했다. 청사에는 영상회의실, 통합관제실, CCTV 등 행정효율을 위한 최첨단 설비를 갖춤은 물론, 체력단련실, 의무실, 다목적실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이다.
이번 2단계 16개 기관 4888명 입주로 세종청사에는 현재 30개 기관 약 1만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게 되며, 총리실과 17개 부 중 10개 부가 입주해 사실상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함으로써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가 열리게 됐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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