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과 1생활권 일부 주택 입주 과정에서 나타난 가구당 세대원수는 통상 3명 수준인 점에 비춰볼 때, 단순 셈범상 14만4849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입주가 3개월 후 100%에 인접하는 점을 감안하면, 2015년 4분기 5594세대와 3분기 일부 세대는 제외해야 맞다.
전체 5000세대 수준에서 입주가 201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만5000여명 인구 유입이 당초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행복도시건설청의 분석과도 일맥상통한다. MB정부 수정안 논란이 가져온 결과로, 2016년 말에나 인구 15만명 유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입주예정 세대는 시청·교육청 현청사 인근의 3생활권을 중심으로 형성되는데, 전체 5748세대로 집계됐다. 다만 3-2생활권 M4, M5블록의 한양 수자인 2358세대(10년 임대) 공급 시기 확정 시점에 따라서는 2017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3생활권 주택 공급시기가 전반 지연과 맞물려 늦춰지면서, 시청·교육청 공무원들은 최대 2년 이상 신청사에서 기존 주택으로 출·퇴근해야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현재 추세대로 2017년 말까지는 인구 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2-2생활권 7490세대와 3생활권 추가 공급 3900여세대 등 모두 1만1390세대 입주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까지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 완료 요인을 고려할 때, 플러스 알파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성장동력이 빠른 시일 내 가시화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는 2016년 말까지 500병상 수준의 충남대병원과 2017년까지 아트센터(최대 700석) 외 뚜렷한 첨단 기업과 공공기관, 우수 대학, 호텔, 특화 병원 및 문화시설 유치 확정안이 드러나지않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개정된 행복도시특별법에 따라 국토부와 내년 상반기부터 투자유치 종합계획 실행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세종청사 입주기관의 한 관계자는 “2단계 이전과 맞물려 내년 말 3단계 완료 후 행복도시 성장동력은 무엇이 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심행정 외 뚜렷한 특화 기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2017년 이후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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