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방문기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방문기

[우창희 기자의 해외여행 리뷰] 월 스트리트 저널

  • 승인 2013-12-23 17:01
  • 우창희 기자우창희 기자
방문기에 앞서 ‘다우존스 그룹 -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대해 간략하게 알고 넘어가자. 1889년에 창간된 월 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경제신문사다. 조간으로 발행되는 신문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지라고 할 수 있다.

다우존스는 찰스 다우, 에드워드 존스, 찰스 버그스트레서 등 3명의 젊은 기자가 1882년 뉴욕증권거래소 인근 지하 사무실에서 손으로 쓴 증시 정보지 “에프터눈 레터(Afternoon Letter)”로 시작했다고 한다.(출처: 네이버 시사상식 사전)

뉴스코퍼레이션 그룹을 모회사로 둔 다우존스 그룹인 WSJ에 도착하자 교육 코디네이터 애슐리 자크(Ashley Jacques)와 국제뉴스 에디터인 소피아 맥파랜드(Sofia McFarland)가 방갑게 맞이해 줬다.

▲ (왼쪽) 교육 코디네이터 애슐리 자크(Ashley Jacques)
▲ (왼쪽) 교육 코디네이터 애슐리 자크(Ashley Jacques)


다우존스 그룹의 전체 직원은 약 5천명이고 이 가운데 기자는 2천명이라고 한다.(다우존스사는 현재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40여개 인쇄매체와 다섯개 전자매체, 미국내 1백60개 방송국 전파를 타는 라디오, 그리고 NBC방송사와 합작 운영하는 CNBC TV 등을 거느리고 있다.) 본사 직원은 7백 명이고, 기자는 3백 명이 근무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디지털 구독자는 140만 명이고, 지면독자까지 합하면 230만 명 수준이라고 하니 매체의 영향력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WSJ는 신문 외에 월간지와 경제 전문잡지도 함께 발행한다. 하루에 세 가지 버전의 종이신문을 발행하고 있고 하루 세 번 마감한다. 마지막 마감은 오후 9시 30분이라고 했다.

편집국을 포함한 각 층마다 에스프레소 바가 있어 직원들이 커피와 스낵을 언제든 즐길 수 있도록 해놨다.

특이한 점은 고객센터 모퉁이에 다른 일반 직원의 옆자리, 그것도 같은 크기의 책상으로 다우존스 그룹 CEO의 자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옆 회의실은 투명룸으로 밖에서는 안이 훤히 보이지만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 않도록 특수처리된 유리로 되어 있었다. 전 직원이 개방형 공간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CEO의 아이디어로 리모델링을 한 것이라고 한다.

▲ 투명 유리로 된 회의실과 월 스트리트저널 ceo(빨간색 원), 그의 자리
▲ 투명 유리로 된 회의실과 월 스트리트저널 ceo(빨간색 원), 그의 자리


편집국의 자리는 관리팀보다 더 개방적이었다. 편집국 내의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일 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었다. 실시간으로 웹사이트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중앙에 상황판이 걸려있었고 그 밑으로 종이신문의 편집 상황판이 있었다. 세계적인 신문사라고 하기엔 동영상 뉴스룸은 다소 협소했다.

▲ 편집국 전경
▲ 편집국 전경


▲ 실시간 웹사이트와 종이신문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대형 TV
▲ 실시간 웹사이트와 종이신문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대형 TV


▲ 월 스트리트저널 동영상 제작 시스템
▲ 월 스트리트저널 동영상 제작 시스템


사무실을 돌아보던 중 WSJ가 왜 세계적인 신문사가 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근무 중 순직한 기자의 넋을 기리는 비석이 그것이었다. 얼마 전 북한 취재도중 납치되어 순직한 기자의 명단도 그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편에 계속.../우창희 기자

▲ 근무중 순직한 기자를 애도하기 위한 공간
▲ 근무중 순직한 기자를 애도하기 위한 공간


▲ 퓰리처상을 수상한 역대 35명의 정보
▲ 퓰리처상을 수상한 역대 35명의 정보


▲ 월 스트리트저널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1면 헤드라인 전시장
▲ 월 스트리트저널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1면 헤드라인 전시장


▲ 와인 월간지 편집팀
▲ 와인 월간지 편집팀


▲ 월 스트리트저널을 함께 방문한 국내 취재진
▲ 월 스트리트저널을 함께 방문한 국내 취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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