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연내에 '균특법'도 꼭 처리하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연내에 '균특법'도 꼭 처리하라

  • 승인 2013-12-22 13:23
  • 신문게재 2013-12-23 17면
세종시특별법 개정 법률안 통과로 세종시가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다. 법 목적과 취지에 맞는 후속조치와 유일한 특별자치시로서 자치권 강화, 시의원 증원 등 위상 확립에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 내 세종시 계정 설치로 '정부 예산지원 한도(실링)'를 높이는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주 통과한 개정안을 완결하기 위한 첫번째 법적·행정적 조치는 바로 이 실속 있는 실링 확보를 담보할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 통과다. 이 법 역시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 면모를 갖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 이름 그대로 행정수도로 자리잡는 데 긴요한 법이다.

이 법이 있어야 광특회계에 세종시 계정을 만드는 장치 확보가 가능하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세종시 별도 계정 설치로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불균형 해소와 원도심 재생사업에도 기여하게 된다. 특별자치시에 걸맞은 수준으로 지역발전에 가속도를 붙이는 법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이번 주 며칠간은 가시권에 진입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진력해야 한다.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법사위를 거쳐 26일 국회 본회의 일정을 남겨둔 상태다. 처리를 낙관하는 분위기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세종시의 정상 건설 발판, 세종시를 통한 국가통합과 국가경쟁력 확보에 대한 국회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믿는다.

누구보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국회의원들이 광특회계 내 세종 계정 설치의 실행력을 담보한다는 의미를 잘 이해하기에 무리 없이 처리되리라 보고 있다. 이 법의 당초 탄생 배경은 수도권으로 인적 또는 물적 자원이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이었다. 취지를 살려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탄생한 세종시의 특성을 뒷받침할 법이다. 태동 당시 지방분권특별법 등과 함께 세종시특별법과도 삼총사와 같은 법이었다.

지난주 세종시특별법을 통과시킨 저력으로 광특회계에 별도로 세종시 계정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행재정적 뒷받침이라는 남은 단추를 마저 채워주길 기대한다. 지역균형발전을 제도화하고 세종시특별법 정신을 완성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이번 주 안에 꼭 통과되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