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선 1년을 맞이한 지금 지난 대선 관련 의혹과 진상규명은 모두 특검에 맡기고, 여야 정치권은 나라의 미래와 민생에 몰두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사라지고 불통과 독선의 정치가 우리 정치의 전부인 것처럼 되고 말았다”면서 “정부는 국가기관의 불법개입 사실을 덮는데만 열중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작년부터 오늘까지 드높게 펄럭이던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깃발은 다 어디로 갔는가”라며 “박 대통령이 재벌 회장들과 손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만 보이고, 국민은 박근혜 정부가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인지 눈치 챘을 뿐, 무엇을 하겠다는 정부인지는 아직도 알지 못해 더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약들은 국민을 상대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면서 “대탕평 인사는 어디로 가고 특정지역 독식, 낙하산 인사만 판치고 있다”고 힐날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정권 안보에 올인하느라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민심불복의 1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안녕하지 못한 국민은 대통령에게 기대하고 있다”며 “불통의 장막을 걷고 소통해야 한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바로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태)특검을 수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