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 10명중 7명 “적은 의석수 정치력 부족탓”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전시 공무원 10명중 7명 “적은 의석수 정치력 부족탓”

300명 대상 설문… 선거구 증설땐 예산확보 효과 예상

  • 승인 2013-12-18 17:44
  • 신문게재 2013-12-19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대전시 공무원 10명 가운데 7명은 국회의원 의석수가 적은 것은 정치력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소장 최호택)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대전시 공무원 301명(1명 무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74.4%가 현행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 문제는 지역의 정치력 부족에 기인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역 정치권의 이기주의 때문이라는 답변도 69.8%로 집계됐다.

응답한 공무원들은 선거구 증설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72.8%가, 인구를 기반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75.8%가 바람직하다고 봤다. 반면에 인구를 기반으로 방안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7%에 그쳤다.

더불어 선거구가 늘어날 경우, 75.1%가 예산 확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정치적 위상이 증대될 것이라는 의견도 73.1%로 조사됐다.

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해서는 66.4%가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치연구소 측은 지역의 에산확보 등을 위해서는 정치적 위상이 확보돼야 한다는 견해라고 분석했다.

증설 방안으로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유리한 선거구 증설을 위해 국면을 조성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70.5%에 달했으며, 전문가들의 대안마련과 지방선거 후보들의 선거공약화 유도에는 61.5%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응답자 68.7%가 중앙선관위 내에 선거구 획정위를 둬서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대전시당 곽영교 국회의원 선거구조정 특별위원장은 “다 공감이 가지만, 전문가들의 대안마련과 지방선거 후보들의 선거공약화 유도 방안에 대한 부분이 가장 주목된다”며 “내년도에는 각 당이 합의점을 찾아 공약화하되, 출마자들이 여야를 떠나 선거구 증설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같은 공약 등을 통해 합동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