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3.8%가 '고교평준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공개경쟁입찰로 선정된 여론조사기관 '씨에스넷'이 수행한 것으로, 2016학년도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 가까운 기간동안 2016년 고등학교 입학대상자인 천안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초·중·후기고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고교동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대상자 2만9962명 중 2만6539명이 응답해 88.6%의 응답률을 보였다.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는 지난해 관련 조례와 교육규칙 공포, 올해 3월 천안시의회의 여론조사 실시 요청에 따라 타당성 조사를 거쳐 마지막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찬성률이 73.8%로 나타나 조례에 규정된 찬성률 기준 65%를 상회했다”며 “향후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박태구·천안=김한준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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