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선수권 금메달 싹쓸이… 육상명가 위상 재확인

  • 스포츠
  • 생활체육

전국체전·선수권 금메달 싹쓸이… 육상명가 위상 재확인

정수정·강다슬 등 국내 간판선수 포진…개인 맞춤형 트레이닝 성적 향상 '도움'

  • 승인 2013-12-16 14:15
  • 신문게재 2013-12-17 10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엘리트 프리즘] 충남대 육상부

▲ 충남대 육상부 선수들이 지난 5월 제68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싹쓸이한 뒤 기념 촬영한 모습. [충남대 제공]
▲ 충남대 육상부 선수들이 지난 5월 제68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싹쓸이한 뒤 기념 촬영한 모습. [충남대 제공]
충남대 육상부는 대전은 물론, 국내 대학부 육상에서 이미 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정흔 지도교수와 전덕형 코치의 지도 아래 4학년 차승민, 천신웅, 이지현, 김슬예, 김경화, 3학년 강다슬, 임소라, 2학년 김남훈, 김주일, 김혜정, 1학년 김인호, 유성연, 정수정, 김예원 남자와 여자 각각 7명씩 14명의 선수가 포진해 있다.

올해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새내기 정수정(1년)이 3관왕을, 지난해 3관왕이었던 강다슬(3년)은 올해 2개의 신기록을 내며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충남대 육상부는 6개의 금메달과 4개의 은메달을 가져왔다.

특히 전국체전 대학부에 처음 출전한 정수정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400m(57초09)에 이어 400m허들(1분1초 18), 400m계주 등에서 3일 연속 대전에 금메달을 안기며 차세대 육상 스타에 확실히 이름을 올렸다. 육상부는 이번 체전에서 여대부 1600m계주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며 은메달에 그쳐, 대회 5연패 도전 실패와 함께 정수정의 4관왕도 날아갔지만 육상 지존 충남대의 명성은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충남대 육상부는 앞서 지난 5월 경북 안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 금 6개, 은1, 동2개를 획득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내 여자부 단거리 간판스타로 급부상한 강다슬 100m(11초87)와 200m(24초47), 400m 계주에서 우승해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정수정 역시 400m와 400m허들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육상부 김인호(1년) 역시 남자대학부 200m에서 금메달을 가져왔고, 100m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부 400m 계주에서 충남대는 2위에 올랐고, 김예원(1년)은 여자부 400m에서 3위에 올랐다.

이정흔 지도교수는 “충남대 육상부가 우수한 기량을 보이는 것은 개인의 능력과 장단점을 분석,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트레이닝을 하는 등 체계적이고 선진적인 훈련 기법을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덕형 코치는 “아이들이 긍정적 마인드, 열정과 집중력을 갖고 훈련은 물론, 경기에서도 임하는데다 팀워크도 좋아 대회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했다.

충남대 육상부는 비단 운동만 잘 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육상부에서 뛰며 임용고사에 합격한 학생만 21명에 달하고, 이 중 3명은 수석까지 했다. 박사학위를 받은 선수도 현재까지 4명이다.

육상부를 이끄는 이정흔 교수는 “충남대 육상부는 운동도, 공부도 1등이라고 할 만하다. 전국 각지 육상 유망주들이 충남대로 오고 싶어한다”면서 “충남대 육상부가 우리나라 육상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