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용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낮아지고 있다. 더욱이 대전의 실업률은 특·광역시 중에서 3개월 연속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대전시와 충남도, 충청지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의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월과 비교해서는 0.1%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취업자를 뜻하며 대전의 경제활동참가인구는 11월 기준으로 77만명, 참가율은 60.2%였다.
대전은 지난 8월 57.6%의 고용률을 기록한 이후 9월 58.1%, 10월 58.6%, 11월 58.7%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속적인 일자리 정책 추진을 통해 고용률 70% 달성을 이룬다는 목표다. 실업률은 2.4%로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4.6%를 기록한 이후 5월 3.5%, 6월 3.1%, 7월 2.8%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남의 경우 고용률 상승폭은 대전보다 높았지만 실업률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지난달 고용률은 64.0%로 지난 10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3%포인트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쉬운 점은 지난 7월 65.5%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2.4%로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6%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 10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난 2월 올들어 가장 높은 4.2%를 기록한 이후 서서히 낮아지는 추세여서 위안이 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지역 실업률이 지난 3개월 동안 연속 2%대로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라며 “다양한 일자리시책 추진에 따라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위축됐던 고용지표가 회복되고,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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