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희망아카데미]8.청년창업특례보증

[중소기업 희망아카데미]8.청년창업특례보증

성장가능성 있는 창업기업에 지원…신용도 관계없이 고정 보증료 적용 신보 2008년부터 매년 1만개 기업 혜택

  • 승인 2013-12-15 13:09
  • 신문게재 2013-12-16 9면
  •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2011년 8월 충남 천안에서 '백호관광(주)'를 설립한 장규상 대표이사는 젊음의 패기와 열정을 무기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다년간 동업종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장 대표 특유의 친화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기업체 출ㆍ퇴근용 직원운송, 초ㆍ중ㆍ고ㆍ대학 등하교 전세버스 계약, 관광버스 운송 등 지속적인 영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면서, 가장 크게 직면한 문제는 역시 운영자금이었다. 부족한 운영자금 대출을 위해 수차례 은행을 방문해봤지만 은행 문턱은 예상보다 높았다. 창업초기 기업이라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영업손실과 매출액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차입금 비율이 번번이 자금조달에 발목을 잡은 것이다.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장 대표는 주변 지인과 금융기관 직원들로부터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을 소개받아 천안지점을 방문하게 됐다. 기업신용등급도 높지 않고 창업초기 차량 구매를 위한 대출금이 많아 신용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신보는 장 대표의 성실성과 친화력을 무기로 '백호관광'을 지속성장가능성 있는 창업기업으로 판단, 지난해 2월과 올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원의 '청년창업특례보증'을 지원했다.

두 차례의 적기 자금조달을 통해, 현재 '백호관광'는 충남 천안 인근 소재기업체와 대학교 등 다수의 고정거래처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매출액이 6억8000만원을 넘어섰다. 또한 대형 9대, 중형 7대의 전세버스를 보유하고 점진적인 매출액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미래가 기대되는 건실한 기업으로의 성장이 본격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침체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청년층의 실업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경제상황에서 청년층의 창업유도를 통해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보는 2008년 8월부터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제도인 '청년창업특례보증'을 도입, 매년 그 지원규모를 확대해 왔다.

청년창업특례보증의 자격 요건은 대표자(실제경영자 포함)가 만 39세 이하이며 설립 후 3년 이내의 기업(요식업 등 일부 업종 제한)이다. 창업 초기 기업체 신용도가 취약한 점을 고려해 업체 신용도에 관계없이 0.3%의 고정 보증료(일반보증 보증료 0.5~3.0%)가 적용되는 점 역시 가장 큰 혜택이다. 보증지원 가능금액은 최대 운전자금 1억원이며, 시설자금 포함 3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청년 창업자의 상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5년 이상 장기운용을 원칙으로 분할상환 또는 일시상환 등의 상환계획을 기업체 자금사정에 따라 협의해 조정할 수 있으며, 100% 전액보증조건으로 신용위험부담이 없어 시중 금융기관들도 해당 보증서를 담보로 한 대출취급에 적극적인 편이다. 신보는 청년창업특례보증 도입 첫해인 2008년 3820개 업체에 1459억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1만 여개의 창업초기 청년기업을 지원하고, 2012년에는 4600억원의 보증을 신규로 공급했다. 올 하반기 현재 신보 충청영업본부는 관할 지역(대전, 충남ㆍ북) 청년사업자들을 위해 약 250억원의 청년창업특례보증을 공급했다. (대표전화:1588-6565)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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