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할리우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이승규 기자의 해외여행 리뷰] 할리우드

  • 승인 2013-12-13 16:35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사실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할리우드 하면 미국 아니 전세계를 대표하는 배우를 먼저 떠 올리는게 정상 아닌가...
하지만 내 눈에 비친 할리우드는...그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골목길에 불과했다..

뭔가 그럴듯하리라 생각했던 것은 역시나 호사스런 생각이었다....
마치 엄청난 뭔가가 있을줄 알고...잔뜩 기대를 모으고 차까지 빌려서 가봤지만...웬지 허전함만 되돌아왔다...

할리우드에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따로 있는 건가....
흔한 여행객들조차 발길이 뜸할 줄이야...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리저리 구경했지만....딱히 볼거리는 많지 않았다...
차라리 일본의 하우스 텐 보스가 훨씬 낫다는 생각...

▼ 할리우드 쇼핑몰 중심에 있는 분수대....일종의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는 곳이다..




▼ 분수대에서 할리우드 거리로 내려가는 길.. 길거리로 내려서면 그 유명한 맨스 차이니스 극장이 나온다...극장 앞에는 스타들의 손도장과 발바닥 사인이 찍혀있다...




▼ 할리우드 관광에 나선 사람들은 대게 이곳에서 쇼핑몰을 지나 할리우드를 구경하게 된다..





▼ 이곳은 쇼핑몰로 들어가는 입구다...




▼ 할리우드 거리....맨스 차이니스 극장 앞 양쪽으로 boulevard가 이어지며 인도에 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진 표식이 박혀있다...바로 워크 오브 페임(walk of fame)이다. 영화, 라디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펼친 유명인들의 이름과 분야가 새겨져 있다. 사람들의 왕래가 별로 없어 정말 여기가 할리우드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워크 오브 페임에는 갖가지 스파이더맨, 스타워즈 베트맨 등에 나오는 주인공 분장을 한 사람들이 줄지어 나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고 다가온다...이때 사진을 찍으면 돈을 줘야 한다...성의껏 주면 되는데...2달러 정도면 충분하다...얼마전에는...돈을 적게 준다고 캐릭터 분장한 사람이 관광객을 때려 말썽을 빚기도 했다...심지어 어떤 캐릭터 분장자는 모른척하고 100달러를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 쇼핑몰로 가는 좁다란 길이다...역시 사람들의 왕래는 그다지 없다...




▼ 맨스 차이니스 극장 앞에 있는 스타들의 손도장과 발바닥 그리고 사인이 들어있는 바닥...




▼ 맨스 차이니스 극장....코닥 극장과 함께 할리우드 블루바드(boulevard·큰길 혹은 대로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큰 길이라기 보다는 왕복 4차로의 그다지 넓지 않은 길이다)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중 하나. 탑, 사자 그리고 용 장식과 날카롭게 치켜올라간 중국풍 처마는 이 일대 그 어떤 것보다 눈에 띈다. 완공 당시에는 그라우만스 차이니스 극장(Grauman’s Chinese Theater)으로 불렸으나, 극장왕 테드 맨(Ted Mann)이 매입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맨스 차이니즈 극장은 스타들의 사인이 유명하다.

1927년 메리 피크포드, 더글러스 페어 뱅크스의 사인을 각인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유명 영화배우의 손과 발 문양, 그리고 사인이 바닥에 새겨졌다. 마이클 잭슨, 트와일라잇 시리즈 주인공, 윌 스미스, 아널드 슈워제네거, 조니 뎁, 니콜라스 케이지, 톰 행크스 등등...

그리고 맨스 차이니스 극장은 최신 영화를 가장 먼저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한 달에 두 번, 최신 영화의 프리미어 행사가 있는 날이면 레드 카펫 위에 선 배우들을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다고 한다..../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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