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노조는 자기 밥그릇 챙기기 행태와 잦은 파업이 공사의 과도한 부채와 비효율적인 경영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실에 책임을 가져야 할 상황임에도 자회사 형태의 경쟁 마저 반대하며 자신들만의 성을 쌓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장관들이 밝혔듯 수서발 KTX 자회사 지분은 결코 민간에 매각되지 않을 것”이라며 “또 관련 6개 부처 장관들이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하며 민영화가 아님을 확실히 못 박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미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철도노조 파업에 가세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이런 명분 없는 파업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선 결코 안 된다”면서 “정부도 국민 불편과 경제적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게 파업을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철도노조는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상황을 우려해 국민의 발과 물류를 볼모로 파업하고 있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해 명분 없는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민현주 대변인도 “철도노조와 야권에서 주장하는 KTX 민영화는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법파업을 자행하는 것은 민영화를 핑계로 국민들을 위한 KTX 선진화 노력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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