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원내 “국정원특위 신뢰 복원”

국민기대 저버린다면 '정국은 파국'… 국가기관-국민 적으로 남아선 안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약속살리기 연석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제공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의 본격적 가동과 관련해 “국정원 개혁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다면 정국 파국의 방아쇠가 될 수도 있고 이건 모두의 불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약속살리기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국가기관의 선거ㆍ정치개입이라는 불행한 역사를 근절시키는 특위의 책무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고 엄중하다”며 “국정원 특위의 순항은 신뢰와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국가정보최고기관이 국민과 민주주의의 적으로 남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최근 양승조ㆍ장하나 의원 발언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의원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문 의원에 대한 흔들기와 생채내기”라며“왜 느닷없이 문 의원을 끌어들이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뻔히 알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배후설'을 얘기하기 전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찰,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선거개입과 관련한 배후와 몸통을 밝혀내는 일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