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또다른 한국 ‘LA 한인타운을 가다’ (2)

미국의 또다른 한국 ‘LA 한인타운을 가다’ (2)

[이승규 기자의 해외여행 리뷰] LA를 다시 보다

  • 승인 2013-12-11 17:39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나무만 보고 그 너머 숲은 보지 못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미국이란 나라에 대한 절대적인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LA=한인타운’이란 촌놈의 억척에서 그랬다. 하긴 LA카운티가 어떤 도시인가. 우리하고 행정구역이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LA카운티에 속한 수많은 도시들... 수백개는 된다고 들었다. 고장 인구 몇만명이지만 표현은 city라고 하는 도시가 족히 200개는 넘는다고 했다.

LA한인타운에만 누구는 100만명이 넘는 한인이 거주한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구는 100만명이란 숫자는 과장된 것으로 60만명쯤 된다고도 했다. 이를 되짚어보면 아마도 100만명이라함은 LA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숫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바쁜 일정을 쪼개 한인타운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칙칙한 느낌의 한인타운을 자동차로 불과 5분여 달리다보니 또 다른 미국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유행어처럼 느낌이란게 와닿았다.팜추리 가로수가 줄지어선 LA를 제대로 만끽했다.영화에서나 봄직한 호사스런 주택에서부터 곳곳으로 눈길을 줄 수 밖에 없는 풍경들 바로 LA다.

이쯤해서 사진으로 LA를 살펴보자 (계속)


▲LA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리피스 천문대. 가는날이 장날이라 월요일 그리피스 천문대를 찾았다. 이날은 휴관이라 천문대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으나 대신 모델의 사진촬영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인타운을 조금만 벗어나면 호화저택단지가 나타난다. 리틀 비버리힐즈라 불리는 이곳은 구경거리가 많은 집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요즘들어 리틀 비버리힐즈의 주인이 한인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의 한인은 대략 30%정도쯤이란다.



▲LA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각종 리플릿. 호텔 로비에 잘 진열돼 있다.



▲역시 일본인가 보다. LA왕국속에 리틀 도쿄라 일본식당인 야마시로 전경이다. 이곳은 일본 정통 정원과 할리우드 안내판을 볼 수 있다.
가는 길은 맨스 차이니즈 극장 → 할리우드 블루바드 → 오렌지 드라이브로 우회전 → 오렌지 드라이브와 프랭클린 애비뉴가 만나는 지점에서 정면 매직 캐슬(Magic Castle)로 진입한 뒤 오른쪽 언덕길로 진행하면 된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뒤편 언덕에 자리한 일본식 다이닝 레스토랑인 야마시로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할리우드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지어진 일본풍 가옥과 작은 정원이 마련돼 있어 마치 작은 일본에 와있는 듯하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고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단다. 전망과 동양적인 실내 인테리어 덕분에 광고나 영화 촬영이 자주 이루어지기도 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라운지에서 1980년대 클래식 영화를 상영하는 ‘무비 나이트’ 이벤트가 진행된다.


▲그리피스 천문대서 바라본 LA전경. 희뿌연하게 보이지만 멀리 삐죽 솟은 다운타운이 보인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차로 바로 올라갈 수 있지만 구불구불한 산책길을 따라 오를 수도 있다.
…3편에 계속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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